아버지 아들이 웁니다


「이봐요, 내 말 들어요」
2021-10-28 12:09:28
한음
조회수   134

이봐요, 내 말 들어요

 

 

 

이미 살아버린 사십 평생

남은 사십 평생 사람답게 살아보리라

생때같은 자식 버려두고 두만강 홍해를 건너

사람이 살 수 없는 광야의 길 접어들었네

 

약속의 땅 언약도 없이 홍해를 건너 광야 길

짐승만도 못한 매질과 서러움이야

아휴~ 말을 다 해 뭐하겠슴매

어찌 그 모진 세월 살아왔는가 내 말에

이봐요! 내 말 들어요

그래도 우리들은 행복이야요

 

오죽하면 정든 산천

부모 형제, 내 남편, 내 자식을 버려두고

모진 맘 먹었겠시유, 말 다 해 뭐해요

오죽하면 내 새끼, 토끼 강아지로 보임매 

 

이봐요, 내 말 들어요

그들이 그럽디다

울창했던 산이 벌거숭이가 되었다고

 

백합 한 송이 참새 한 마리 내 님이 기르시고 먹이시는데

칠십 년의 삼팔선, 동북삼성, 연해주, 사할린 ... 내 동포들이야

내 님의 소원 한반도 복음화 준비하심이겠지

 

이봐요, 내 말 들어요

딱 십 년만 연단 받고 훈련받아

내 발로 건넌 홍해의 두만강 다시 건너

내가 있어야 할 그곳에 서갔시오

이 땅에서야 사람 대접 한 번 받지 못하고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았지만 ...

이봐요, 내 말 들어요

어찌 영원히 그 서러움 다시 받겠슴매

 

이봐요, 내 말 들어요

나 한번 제대로 방조해 주시라요

영광의 나라 신부 단장하여 면류관 쓰고

영생 복락 누릴 수 있도록 방조해 주시라요

 

이봐요, 내 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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