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36.5˚
「슬프도다」
슬프도다
내 님의 구별된 백성이여
자랑스러운 일만 영혼의 공동체여
그리도 외면하고 게으르더니
오늘의 슬픔 맞이하였구나
어찌 그리도 그대의 눈과 귀가
천상 외눈박이 비익조(比翼鳥)였던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던 놈이
광명한 천사로 스며드는 줄도 모르고
한 마리의 미꾸라지 온 우물을 흐렸구나
슬프도다 한반도복음화
꽃피울 푸른 열매들이여
어찌 그리도 어둡다더냐
너무나 자고하여 목이 곧더니
등잔불 밑이 칠흑같이 어두웠구나
행여 저들이 아직은
어린 사자 새끼였기 망정이지
다 자라 이리저리 돌아치는
야수들의 발톱과 이빨을 드러냈던들
어이하였을꼬
안전하다 평안하다 평안하다
감당할 수 있으리라 자고하였구나
그래도 감사도 은혜인 것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판과 토대인
일천 일 새벽헌신으로 새벽을 깨우시고
저들의 가면을 벗기셨으니 감사 감사여라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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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슬프도다」 | 한음 | 2023-09-07 | 157 | |
87 | | 365일, 36.5° 발문 | | 한음 | 2021-12-10 | 1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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